청매실 vs 홍매실, 무엇이 다를까? 제대로 알아보는 매실의 모든 것

청매실 vs 홍매실, 무엇이 다를까?

매년 5월이면 싱그러운 초록빛 매실이 시장에 가득 나오죠. 그런데 가끔, 초록빛 매실 사이에 붉은빛이 도는 매실이 섞여 있는 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홍매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청매실과 홍매실의 차이! 오늘은 두 매실이 어떻게 다른지, 각각 어떤 용도로 좋은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청매실이란?

청매실은 이름 그대로 푸른색을 띠는 매실입니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수확하는데,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죠.

• 껍질 색: 선명한 초록색
• 향기: 상큼하고 풋풋한 향
• 단단함: 매우 단단
• 맛: 신맛이 강하고 약간 떫은맛이 있음

청매실은 주로 매실청이나 매실주를 담글 때 사용합니다. 풋풋한 청매실로 담근 매실청은 깔끔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에요.

• TIP: 청매실은 껍질에 상처가 없고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매실입니다.

홍매실이란?

홍매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햇볕을 받고 껍질이 붉게 변한 매실을 말합니다. 처음부터 붉은 게 아니라, 청매실이 익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변하는 거예요.

• 껍질 색: 붉은빛 또는 노르스름한 빛을 띰
• 향기: 진하고 달콤한 향
• 단단함: 청매실보다 부드럽고 말랑함
• 맛: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올라옴

홍매실은 매실청보다는 잼이나 매실주 담글 때 활용하면 맛이 더 부드럽고 달콤해요.

• 주의: 지나치게 무른 홍매실은 과발효될 위험이 있어, 사용할 때 신선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청매실과 홍매실, 왜 색이 다를까?

매실은 기본적으로 자두, 복숭아와 같은 과일류에 속하는데요,
과일은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익으면서 색이 변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 햇빛을 많이 받은 매실 → 홍매실로 변색
• 그늘에서 자란 매실 → 초록빛 청매실 유지

따라서 청매실과 홍매실은 품종이 다른 게 아니라, 익은 정도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용도에 따른 선택법

청매실과 홍매실은 각각의 향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도	추천 매실	이유
매실청	청매실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내기 위해
매실주	홍매실 (또는 청매실)	달콤하고 깊은 향을 위해
잼/조림	홍매실	부드럽고 달큰한 맛을 살리기 위해

요약

• 상큼하고 시원한 매실청 = 청매실
• 부드럽고 진한 맛의 매실주 = 홍매실

청매실과 홍매실, 매실청 맛 차이는?

✅ 청매실로 담근 매실청

• 맑고 투명한 색
• 상큼한 신맛이 강함
• 청량감이 뛰어남

✅ 홍매실로 담근 매실청

• 약간 탁하고 부드러운 색
• 달큰한 맛이 도드라짐
• 깊은 풍미가 느껴짐

즉, 청매실은 깔끔하고 상쾌한 맛, 홍매실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관과 숙성에 대한 차이

청매실은 단단해서 오랜 시간 숙성해도 맛이 변질되지 않고 안정적입니다. 반면, 홍매실은 부드럽기 때문에 숙성 기간이 길어지면 맛이 과하게 변질될 수 있어요. 따라서 홍매실을 사용할 경우

• 청매실보다 숙성 기간을 조금 짧게 잡거나
• 병을 자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매실, 홍매실 구별법 요약

구분	청매실	홍매실
색	선명한 초록색	붉은빛 또는 노란빛
단단함	매우 단단함	살짝 말랑함
향	풋풋하고 상큼함	달콤하고 진함
맛	신맛이 강함	신맛이 약하고 달콤함
사용	매실청, 매실주	매실주, 잼, 조림

 

마무리하며

청매실과 홍매실, 둘 다 귀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어떤 매실을 선택하든, 제철에 정성껏 담그고 기다리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큰 즐거움이죠. 매실을 고를 때는 '어떤 맛을 기대하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럼 실패 없는 매실 담그기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