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검사 전 일정 기간 동안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검사 전 섭취하는 음식은 장내 잔여물을 최소화하고 소화가 잘 되는 저잔사 식단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장내시경 전 섭취 가능한 음식들을 시기별로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피해야 할 음식과 주의사항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
| 대장 내시경 |
장내시경 전 식단 조절의 목적
장내시경은 장 점막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장내에 음식물 찌꺼기나 대변이 남아 있으면 시야가 가려져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검사 전 식단은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데 초점을 맞추며, 소화가 잘 되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 위주로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장내시경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검사 3일 전부터 시작하는 저잔사 식단
검사 3일 전부터는 섬유질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곡류
- 흰쌀밥, 흰죽, 흰떡, 식빵, 국수, 우동
- 현미, 잡곡밥, 통밀빵은 섬유질이 많아 금지
단백질
- 삶은 달걀, 두부, 흰살 생선(대구, 명태 등), 닭가슴살
- 기름진 고기, 튀김류, 가공육은 피하기
채소
- 껍질과 씨를 제거한 채소를 삶거나 찐 형태로 소량 섭취
- 김치, 나물류, 해조류, 생채소는 금지
과일
- 바나나, 사과(껍질 제거 후), 배(껍질 제거 후)
- 포도, 딸기, 키위 등 씨가 많은 과일은 금지
음료
- 물, 보리차, 맑은 육수, 무가당 이온음료
이 시기에는 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양념,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는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검사 하루 전: 맑은 액체 식단으로 전환
검사 하루 전에는 고형식 섭취를 중단하고, 맑은 액체만 섭취해야 합니다. 이때 섭취 가능한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맑은 액체
- 물, 이온음료, 사과즙(거름된 것), 맑은 육수, 블랙커피, 맑은 차
- 우유, 크림, 색소가 들어간 음료는 금지
젤리류
- 투명 젤리(노란색, 녹색 등)
- 빨강, 보라색 색소는 장내시경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금지
당류
- 설탕물, 꿀물(소량)
이 시기에는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당일: 금식 유지 및 수분 섭취
검사 당일에는 대부분 금식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검사 2~4시간 전까지는 맑은 액체를 소량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고형식은 절대 금지이며, 물이나 이온음료 정도만 허용됩니다.
피해야 할 음식 정리
검사 전에는 아래와 같은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 많은 음식
- 현미, 잡곡, 통밀, 해조류, 나물, 생채소
씨가 있는 과일
- 포도, 딸기, 키위, 수박 등
유제품
-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자극적인 음식
- 매운 음식, 튀김류, 기름진 고기, 인스턴트 식품
색소가 강한 음식
- 빨강, 보라색 젤리나 음료
이러한 음식은 장에 잔여물을 남기거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 검사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식단 예시표
검사 3일 전
- 아침 : 흰죽 + 삶은 달걀
- 점심 : 흰쌀밥 + 두부조림
- 저녁 : 흰쌀밥 + 흰살 생선구이
검사 2일 전
- 아침 : 식빵 + 바나나
- 점심 : 흰쌀밥 + 닭가슴살
- 저녁 : 흰죽 + 삶은 달걀
검사 하루 전
- 아침 : 물 + 이온음료
- 점심 : 사과즙 + 맑은 육수
- 저녁 : 투명 젤리 + 보리차
검사 당일
- 검사 4시간 전까지 물 또는 이온음료
병원 지침에 따른 유연한 조절
병원마다 검사 방식이나 시간에 따라 식단 지침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병원은 검사 2일 전부터 액체식으로 전환하기도 하며, 정결제 복용 시점도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을 반드시 확인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결론
장내시경 전 식단 조절은 단순한 준비가 아니라 검사 정확도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저잔사 식단과 맑은 액체 위주의 섭취를 통해 장을 깨끗하게 비우면,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게 장 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전에는 반드시 병원 지침을 확인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식품은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식단 준비는 건강한 검사 결과로 이어지는 첫걸음입니다.
댓글 쓰기